이번에는 다소 가볍지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산업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 완성차는 모두 117,290대라고 합니다. 이는 버스 및 대형트럭을 제외한 수치로 9월대비 10% 가량 상승하였습니다. 국산 완성차로 집계된 브랜드는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쉐보레 등 총 5개 브랜드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브랜드별 순위와 개별 차종별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국산 브랜드 별 순위
브랜드별로는 역시 현대차가 56,73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가까운 48.4%의 비중입니다. 그리고 2위는 43,270대의 기아차가 차지했습니다. 기아차는 36.9%의 월간 판매량 비중을 차지함으로써 한식구인 현대/기아차 그룹은 합계 85.3%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개별 브랜드로 집계된 제네시스의 판매량 7,596대(6.5%)를 합치면 무려 91.8%라는 독점적 지위를 보여줍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는 쉐보레와 KG모빌리티가 각각 3% 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르노코리아의 경우 1.2%에 해당하는 1,451대의 성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10위 현대 캐스퍼( ▼ )
10위는 현대의 경형 SUV 캐스퍼가 차지했습니다. 10월 한달간 3,64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 대비 57대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캐스퍼는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9위 기아 봉고3( ▼ )
그 다음으로는 기아의 봉고3입니다. 1980년에 첫 출시한 봉고는 포터와 함께 우리나라 트럭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입니다. 3,88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9위에 올라있습니다.
8위 기아 카니발( ▼ )
개인적으로는 카니발의 8위라는 순위는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난 달 대비 433대가 줄어든 3,933대가 팔렸습니다. 카니발의 경우 승합차라는 특징 때문에 수요층이 한정적이라는 점이 다소 약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이번 곧 다가올 페이스리프트를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가격 인상폭이 다소 클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7위 현대 소나타 디엣지 ( ▲ )
7위는 현대의 중형 세단 소나타입니다. 소나타는 9월에 비해 무려 2,006대가 늘어난 4,546대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무려 44% 증가한 수치입니다. 소나타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과 택시 모델의 판매도 일조하였습니다.
6위 기아 스포티지 ( ▼ )
6위는 기아차의 스포티지입니다. 한 달 판매량은 4,707대이며 지난달 대비 695대 하락하였습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5:5 가량의 판맬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5위 현대 더뉴 아반떼 ( ▲ )
다음은 국산 준준형 세단의 절대 강자 아반떼입니다. 아반떼는 4,886대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월대비 약 15% 상승한 수치입니다. 일반 가솔린 모델이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절대적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4위 현대 포터2 ( ▲ )
트럭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1,740대가 증가하며 월간 판매량 5천대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6,17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단과 SUV의 틈바구니에서 유일하게 Top5에 올라있습니다.
3위 현대 디 올 뉴 산타페 ( ▲ )
3위는 산타페입니다. 전월인 9월 대비 3,617대가 증가한 7,946대의 판매고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10월 중순 시작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가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약 45%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11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위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 ▲ )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랜다이저! 국산 고급차로써의 명성은 많이 희석되었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8,19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9월에 이어서 8,000대를 넘겼습니다. 그랜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꾸준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1위 기아 쏘렌토 ( ▼ )
대망의 1위는 8,777대를 기록한 기아차의 쏘렌토가 차지했습니다. 전월 대비 1,413대가 줄어들었지만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3위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50% 이상 차지하며 판매고를 이끌었습니다. 2002년 첫 출시된 쏘렌토는 1세대부터 지금까지 기아차의 SUV 라인업을 지탱하는 대표 차량입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재미로 살펴보는 2023년 10월의 국산차 내수 판매량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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